⛳ 토요일, 오랜만에 남편과 오빠와 함께 Beaumont에 있는 Morongo Tukwet Canyon Golf Club에 다녀왔다. 🚗💨

집에서 1시간 반쯤 달려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우리 동네는 화씨 72도였는데 여긴 무려 86도! 🌞
10도 이상 차이 나는 더위에 첫 9홀은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쳤다.

하지만 다행히 10홀부터는 바람이 솔솔 불어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이곳 Tukwet Canyon은 Morongo Band of Mission Indians가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원래는 2000년대 초반에 오픈했다.
Morongo는 인근의 유명한 Morongo Casino도 함께 운영하는 인디언 트라이브로,
골프장 이름 “Tukwet”도 원주민 언어로 ‘모임의 장소(Gathering Place)’라는 뜻이라고 한다.
🏜️ 코스는 Champions Course와 Legends Course 두 개가 있는데,
이날 우리가 친 곳은 Champions Course.
이 코스는 Southern California PGA Championship 등 여러 대회를 개최했던 챔피언십급 코스로,
넓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언덕, 그리고 커다란 벙커가 인상적이다.
보기에는 평탄해 보여도 실제로 치면 함정이 많아 만만치 않다. 😅

오빠는 키가 크진 않지만 드라이버 비거리가 정말 시원시원하다. 🎯
“어쩜 저 체구에서 저런 샷이 나오지?” 싶을 정도!
반면 남편은… 🤭 키도 크고, 고등학교 때는 농구선수였는데, 이상하게 골프에서는 운동신경이 잠시 휴가 중이다.
20년 넘게 쳤는데 아직도 ‘100돌이’ 수준.
나는 첫홀을 보기로 출발하더니 “오늘은 느낌이 좋다!” 하며 기대했는데, 결국 파는 3개뿐이었다.
코스가 어렵진 않았지만, 잔실수가 잦은 날이었다.
처음엔 앞 팀이 없어 쭉쭉 진행돼서 9홀까지는 순조로웠는데, 10홀부터 살짝 밀리기 시작.
앞 팀이 젊은 미국 청년들이었는데, 세상에… 공을 그렇게 못 치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 😳
티샷은 헛스윙이 빈번,, 그러다 맞히면 슬라이스, 아이언은 땅볼 … 그런데도 다들 신나게 웃으며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미국 골프장은 한국과 달리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한 곳이 많다.
방향감각이 제로인 초보자들이 가끔 집으로 티샷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니… 😅
그래서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 대신 헬멧을 써야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저렇게 못 쳐도 재밌게 치면 그게 진짜 골프지’ 싶으면서도, 뒤에서 기다리는 우리는 살짝 답답 😅
그래도 눈치껏 빠르게 이동해줘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라운딩을 마치며 늘 느끼는 건 — ‘아, 그 홀에서 그 한 샷만 제대로 맞았어도!’ 하는 아쉬움. 💭
골프는 참 묘하다. 한두 개의 샷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니까.
그래도 오늘은 가족과 함께 웃으며 보낸 하루, 충분히 행복했다. 🩵
다음에는 더 시원한 날씨에, 실수 없이 멋진 라운드로 다시 도전해봐야지!
Morongo의 붉은 석양 아래에서 기분 좋은 피로감과 함께 귀가. 🌅
“오늘도 골프는 어렵지만, 인생처럼 참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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